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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안상원/일상國政은 총리에 맡기겠다더니

입력 | 2004-08-23 19:06:00


23일자 A4면 ‘盧대통령, 공무원 다잡기 직접 나서겠다’ 기사를 읽었다.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정책사례분석 토론회에서 “공무원들의 자세와 각오를 다잡는 일에 직접 나서겠다”고 의지를 밝혔다고 한다. 자신은 중장기 정책과제에 전념하고 일상적인 국정운영은 국무총리가 총괄토록 하겠다고 스스로 말했던 게 며칠 전이다. 장차관이 나서도 충분한 ‘공무원 다잡기’에 직접 나서겠다니 당황스럽다. 공직사회에 문제가 있다 해도 ‘다잡겠다’는 식의 으름장보다 법규와 원칙을 강조하되 행정수반으로서 공무원들의 사기 진작도 생각하는 표현방식이었으면 좋았을 것이다.

안상원 회사원·서울 송파구 신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