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도시 건설 방안을 추진해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다음달 초 기업과 정부 관계자, 학자 등이 참여하는 공동 시찰단을 구성해 미국의 기업도시들을 시찰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이규황(李圭煌) 전무를 단장으로 하는 미국 기업도시 시찰단을 만들어 다음달 6∼12일 미국의 대표적 기업도시인 플로리다주 올랜도,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텍사스주 오스틴 등 3개 도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시찰단은 주요 기업 관계자와 재정경제부 및 건설교통부의 실무 담당자,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들은 디즈니랜드 중심의 관광 레저도시인 올랜도와 연구 개발형 도시 롤리, 주요 컴퓨터 및 반도체 업체가 공동으로 세운 연구소를 중심으로 성장한 오스틴 등을 둘러보며 한국형 기업도시의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번 시찰은 전경련이 2월말 기업도시 특별법 제정을 제안함에 따라 건교부가 만든 ‘민간복합도시 특별법안’이 다음달 중 정기국회에 제출될 예정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