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자 A1면 ‘中, 고구려사 왜곡 시정 구두약속’ 기사를 읽었다. 중국측의 태도가 일단 국면을 회피하고 보자는 것으로 보여 불신을 떨칠 수가 없다. 특히 중국 외교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고구려사 부분을 원상회복하라는 한국측 요청을 거부한 점은 유감이다. 또 구두약속은 외교적 구속력이 매우 약하다고 하지 않는가. 날로 성장하는 중국이 패권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언제든지 이번과 같은 역사왜곡을 시도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세계사를 돌아보면 늘 강자와 힘의 논리가 지배해 왔다. 중국이 언제든지 역사왜곡을 시도할 수 있음을 알고 경계해야 한다.
박옥희 주부·부산 사하구 신평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