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체 공장 가동률이 18개월째 60%대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26일 중소제조업체 1500곳의 7월 생산설비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67.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평균 가동률은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조업 차질을 겪었던 작년 7월보다는 1.2%포인트 올랐지만 올해 6월보다는 0.3%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특히 작년 2월 이후 1년 6개월째 가동률이 60%대를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내수 침체와 고(高)유가로 중소제조업체가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업종별로는 전 부문이 정상 가동률 수준인 80% 미만을 기록한 가운데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1차 금속산업(-1.9%포인트)과 조립금속산업(-0.6%포인트)의 가동률이 작년 동기(同期)보다 상대적으로 더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종업원 5~49명인 소기업 가동률이 65.4%, 중기업(50~299명)은 73.1%로 나타났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