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27일 후판(厚板) 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조선업계를 위해 설비 교체 등을 통해 후판 생산량을 현재 연간 330만t에서 2008년까지 380만t으로 15.1%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후판은 두께 6mm 이상의 강판으로 교량 선박을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다.
포스코는 또 내년 중 열연강판 생산설비를 신설해 후판 대신 쓸 수 있는 열연강판을 연간 40만t 이상 증산해 국내 조선업계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다.
포스코측은 이번 후판 공급량 확대로 현재 70% 수준인 후판 국내 자급률이 85%로 높아지고 후판 부족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