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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전월세 44% “입시때문에…”

입력 | 2004-08-29 18:45:00


서울 강남지역에서 전세, 월세로 살고 있는 가정의 절반 가까이는 ‘자녀 교육’을 위해 강남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강남 송파 서초 강동구 등 강남권 4개구 500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월세를 살고 있는 가구의 44.3%가 자녀교육 때문에 강남에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와 함께 중고생 자녀가 있는 가구 중에서는 전·월세. 자가(自家) 구분 없이 과반수가 넘는 56.5%가 교육 때문에 강남에 거주한다고 답했다.

반면 집을 직접 소유하고 있는 가구의 경우는 강남 거주 이유를 자녀 교육(23.3%), 쾌적한 환경(23.6%), 교통 및 편의시설 편리(23.1%) 등으로 다양하게 꼽았다.

연구를 담당했던 김태섭(金泰燮) 박사는 “내신 위주의 새 대입제도가 시행되면 강남권 전·월세 시장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매매시장의 경우 특히 중대형 평형의 공급이 적은 데다 교육 수요 외의 변수가 많아 섣불리 하락을 점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인직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