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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안영찬/단식앞에 국책사업중단 납득안가

입력 | 2004-08-29 19:35:00


27일자 A35면 ‘年2조원 손실 vs 생태가치 더 커’ 기사를 읽었다.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중 천성산 구간 공사가 중단됐다고 한다. 합법적 절차를 거쳐 추진되던 국책사업이 시민단체의 압력에 중단되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환경을 무시하자는 건 아니지만 단식하고 실력행사 한다고 대형 국책사업이 한순간에 중지되는 모습을 보면서 정부의 정책 추진능력에 의문이 간다. 공사가 장기간 표류할 경우 개통지연에 따른 18조2000억원대의 손실이 추산된다고 하지 않는가. 그건 고스란히 국민 부담이다. 정부나 법원은 심사숙고해야 한다. 국민은 너무나 불안하다.

안영찬 자영업·경북 구미시 공단1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