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자 A4, 5면의 ‘현 중3부터 달라지는 대입’ 기사를 읽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에 따르면 수능 성적을 등급으로만 표시하고 학생부 비중을 높인다고 한다. 이 개선안이 오히려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큰 부담을 줄 수 있다. 수능시험이 변별력을 상실하면 각 대학은 논술과 심층면접의 비중을 높이거나 학업적성검사라는 명목으로 교과서적 지식을 묻는 시험으로 수험생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또 학생부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과외나 보습학원이 성행할 것이 뻔하다. 과거 부작용을 반복하지 않도록 당국은 학부모와 수험생의 여론 수렴 과정을 거치는 게 바람직하다.
최은혜 대학생·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