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안전한 세계와 더욱 희망찬 미국의 건설.”
미국 공화당이 전당대회 첫날인 30일 채택할 예정인 정강정책은 이 기조에서 작성됐다.
정강정책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펼치게 될 국내외 정책의 방향을 담은 것이다.
부시 대통령은 전당대회 마지막날인 다음 달 2일 후보 수락연설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입장과 정책을 밝히게 된다.
민주당은 7월 말 전당대회에서 ‘국내에서는 강하고 외국에서는 존경받는 미국’이라는 기조의 정강정책을 발표했다. 9월 이후 양당의 치열한 정책대결이 예상된다.
다음은 워싱턴 포스트가 소개한 공화당 정강정책의 주요 내용.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입장=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야망은 이들의 국익에 심각하게 배치된다. 테러리즘과 WMD는 미국에 대한 최대 위협이며,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정권들이 가장 위험한 무기를 보유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부시 대통령의 리더십이 미국과 세계를 보다 안전하게 만들었으며 미국은 비재래식 공격에 대한 ‘선제권’을 갖고 있다.
▽이라크전 평가=이라크전으로 미국은 더 안전해졌고 이라크는 더 자유로워졌다. 우리는 이라크전을 강력히 지지한다.
이라크에서 WMD가 발견되지 않은 점은 인정하지만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은 WMD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과 욕망을 갖고 있었다.
미군의 이라크 주둔을 지지하며 이라크는 중동 개혁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국제무역 관련=미국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으로 큰 혜택을 봤다.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비롯한 여러 자유무역협정(FTA)은 가격을 떨어뜨렸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확대했다고 평가한다.
기존의 FTA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협정을 추진할 것이며 경제적 고립화 조치에 반대한다.
▽낙태 및 동성애 관련=낙태 금지를 위한 헌법 개정을 지지하며 낙태와 관련된 국제기구에 대한 자금 지원을 반대한다.
동성결혼을 금지하기 위한 헌법 개정을 지지하며 동성연애자들의 시민결합에 대한 법률적 인정에 반대한다.
주요 정강 정책정책 기조보다 안전한 세계, 더욱 희망찬 미국 건설테러 및 대량살상무기북한 이란의 핵무기 개발 및 보유 반대, 미국의 비재래식 무기에 대한 선제권 인정 이라크전강력 지지, 미군의 이라크 주둔에 찬성중동정책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 지지국제무역자유무역협정 확대, 경제적 고립화 반대낙태 및 동성애낙태와 동성결혼 금지를 위한 헌법 개정 찬성총기 규제총기 범죄 강력 처벌, 그러나 총기 소유 찬성
워싱턴=권순택특파원 maypo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