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당명 개정에 대해 찬성 의견을 가진 의원이 당내에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30일 전남 구례에서 끝난 의원 연찬회 참석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당명 개정에 찬성이 50명, 반대가 38명, 기권 등은 2명으로 집계됐다.
또 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찬성 5명, 대안 있는 반대 56명, 반대 24명, 기권 등 5명으로 조사돼 무조건 반대보다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과거사 논란과 관련해 최근 당이 ‘현대사연구소’(가칭)를 통한 진상 규명을 여권에 역제안한 데 대해서는 찬성 86명, 반대 4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당 정책위원회가 국가보안법 개폐 문제와 관련해 소속 의원 121명 중 56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8명(86%)이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 등 일부 조항의 개정에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정 반대는 5명(8.9%), 폐지 찬성은 2명(3.6%)이었다.이승헌기자 dd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