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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허니문]속옷은 ‘섹시’ 화려하고 과감한 스타일

입력 | 2004-09-01 16:50:00

사진제공 비비안


일생에 한 번뿐인 허니문에는 어떤 속옷이 좋을까?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 아니면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

여성의류 전문업체인 비비안에 따르면 올가을 신혼 부부들의 속옷은 플라워 모티프가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신혼기의 속옷은 크게 두 가지로 결혼식 때 활용하는 깨끗한 순백색 속옷과 신혼 기간에 주로 입는 화려하고 섹시한 스타일이 있다.

여성들은 평소에는 겉옷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심플한 스타일을 주로 선호하지만 신혼기에는 화려하고 몸매를 아름답게 보여줄 수 있는 디자인를 선호한다고 여성 의류업계 전문가들은 파악하고 있다.

속옷의 색상으로는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흰색과 섹시한 보라, 자주 등을 선호한다. 또한 결혼식 당일에는 흰색 속옷을 위아래로 맞춰 입는다는 관습 때문에 예비 부부들은 흰색 속옷을 함께 구입하기도 한다.

롯데백화점 본점 비비안 매장에 근무하는 심연주씨는 “평소 잘 입지 않을 것처럼 화려한 제품을 찾는 여성들이 많다”며 “과감하게 파이거나, 빨간색 등 섹시한 스타일이 인기가 많고, 여성의 경우 귀여운 스타일도 인기 있다”고 말했다.

의류 업계에 따르면 올해 신혼용 속옷은 더욱 화려해지고 꽃무늬 자수, 리본, 프릴 등으로 장식해 여성스럽고 섹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용 브래지어의 경우 자수 레이스 등이 많이 사용되고, 자수로 모티프를 만들어 어깨 끈이나 가슴 부근에 부착한 브래지어도 나와 있다. 비비안은 컵 전면을 자수로 처리한 브래지어를 내놨다. 여성스러운 핑크색 원단과 자수를 톤 온 톤으로 매치했다. 비너스 관계자도 올 가을에는 꽃무늬를 크게 해서 눈에 확 띄게 하는 것이 특징이며 튤레이스를 사용한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린 속옷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섹시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슬립은 가슴 부분에는 원포인트 자수와 튤레이스를 사용해 여성스러움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했고 하단은 매끈한 원단을 사용해 실루엣이 더욱 잘 살아나 우아한 분위기를 낸다고 비비안 관계자는 설명했다. 커플이 입을 파자마는 귀엽고 앙증스러운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

신혼여행 기간에는 특히 밤낮으로 같이 있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겉에 입는 커플 티 못지않게 ‘커플 파자마’를 찾는 신혼부부도 늘고 있어 각 업체들이 다양한 커플 파자마를 내놓고 있다.

비너스에서는 ‘스위트 러브’라는 부제가 붙은, 아이들이 잠자는 귀여운 모티프를 사용한 캐릭터 제품을 내놓았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