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의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던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사진)가 상대 여성의 형사재판 포기에 따라 성폭행 혐의를 벗게 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미 콜로라도 법원의 테리 럭리글 지방판사는 2일 “피해자가 재판 진행을 더 이상 원하지 않아 사건을 종결한다”고 밝혔다. 브라이언트는 “그 여성과 합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고 진정 믿고 있으나 상대는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 사건을 바라보고 있다”고 재판정에서 진술했다.
익명의 이 여성은 한때 살해 위협을 받았다면서 “더 이상 이 사건을 끌고 가지 못 하겠다”고 말하며 형사재판 포기를 신청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