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소비자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에 따르면 8월 중 대구지역의 소비자 물가지수는 114.1로 전 달(113)에 비해 1%, 지난해 같은 기간(109.7)보다 4% 각각 올랐다.
부문별로 보면 폭염과 폭우 등의 여파로 반입량이 크게 줄어든 농축수산물 값(6.3%)과 공산품 값(0.6%), 집세(0.1%) 등의 소비자 물가가 7월에 비해 다소 상승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농축수산물 값(14.8%)과 공산품 값(3.7%), 집세(1.0%), 공공서비스(1.2%) 및 개인서비스 요금(2.8%) 등이 전반적으로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체감 물가를 반영하는 생활 물가지수도 118로 전월에 비해 1.5% 올랐고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9% 상승했다.
경북지역도 8월 중 농축수산물 값(6.3%)과 공산품 값(0.5%), 집세(0.1%), 공공서비스 요금(0.1%) 등이 오르면서 소비자 물가지수가 113.1을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5% 올라 추석을 앞둔 서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