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 사상 처음으로 권총 은메달을 따낸 진종오(KT)가 제29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3일 태릉국제사격장에서 열린 공기권총 남자일반부 본선에서 진종오는 581점으로 1위에 오른 뒤 결선에서 100점을 보태 합계 681점으로 2위(675.7점) 한태오(대구백화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50m 권총 우승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
팬클럽의 응원까지 받았던 진종오는 “고2 때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이래저래 인연이 많은 것 같다”며 “부담이 많았는데 좋은 결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바쁜 일정 때문에 딱 하루 훈련하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진종오는 9일 소속팀 KT의 환영행사에 참석한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