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자 A2면에서 ‘해외여행-유학비용 月 1兆원 빠져나가’ 기사를 읽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해외관광과 유학연수 등의 비용으로 월평균 1조857억원가량이 해외로 빠져나갔다고 한다. 해외유학이 늘어나는 이유 중에는 어학연수 외에도 국내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서는 교수가 되기 어려운 현실도 있다. 최근 5년간 국내 대학교수 임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박사학위 소지자이다. 외국 박사학위를 가져야 교수가 되는 틀이 유지되는 한 해외유학 러시는 계속될 것이다. 이는 국내 학문의 자생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기도 하다. 대학교수 임용 때 국내박사 할당제를 도입하면 어떨까.
천강희 대학생·울산 남구 상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