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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권양숙여사 명예회장 추대

입력 | 2004-09-03 18:59:00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權良淑·사진) 여사가 3일 우리나라에 본부를 둔 유일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 한국후원회 명예회장으로 추대됐다. 권 여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존 클레멘스 IVI 소장과 조완규(趙完圭) 이사장 등 한국후원회 이사진, IVI 회원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회장 추대식을 갖고 추대패와 배지를 증정받았다. 권 여사는 수락연설을 통해 “아직도 북한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제때 백신을 투여받지 못해 매년 500만명이 넘는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다”며 “이 어린이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하고 고귀한 생명을 구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숙제”라고 말했다.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1997년 설립돼 33개국과 세계보건기구(WHO)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IVI에는 16개국 출신 9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IVI 한국후원회는 연구소의 인도적 사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기관이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