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결혼시즌이 되면서 중·소형 평형 위주로 ‘급(急)전세’가 조금씩 거래되고 있어 하락폭은 다소 완화됐다. 그러나 대형 평형은 지역을 불문하고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다.
서울 강남권은 내신위주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이 발표되면서 ‘학군 수요’가 더 줄어드는 분위기다. 강남(―0.47%) 송파구(―0.28%)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대치동 국제아파트 48평형은 1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2000만원선. 목동 학군을 끼고 있는 양천구(―0.14%) 역시 약세를 보였다.
은평구(―0.22%) 서대문구(―0.08%) 성북구(―0.06%) 도봉구(―0.03%)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은평구 수색동 대림한숲타운 32평형은 1000만원 떨어진 1억3000만∼1억4000만원선.
신도시에서는 분당(―0.45%) 중동(―0.21%)의 하락폭이 컸다. 분당 내에서는 인접한 죽전지구의 물량공세에 밀려 구미동 인근의 전세금이 많이 내렸다. 금곡동 두산위브 46평형은 1000만원 하락한 2억3000만∼2억5000만원 선.
수도권에서는 신규 공급물량이 많은 김포(―0.56%) 하남(―0.28%) 고양(―0.19%) 수원(―0.16%) 등지가 하락폭이 컸다.
조인직기자 cij19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