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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검사협회 서울총회 5일 개막…‘대선자금 수사팀’ 공로상

입력 | 2004-09-05 18:42:00


안대희(安大熙·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사진) 부산고검장 등 ‘대선자금 수사팀’이 세계 130여개 국가의 검사 30여만명을 대표하는 국제검사협회(IAP)에서 공로상을 받는다.

IAP는 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제9차 연차총회 개막식을 갖고 “매년 각국으로부터 수사와 공소 유지에 공이 큰 검사나 검찰기관을 추천받아 선정하는 공로상의 올해 수상자로 안 고검장 등 수사팀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AP는 “수사팀이 지난해와 올해 초 외부의 정치적 압력을 이겨내고 940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관련된 정치인 30여명과 기업인 20여명을 기소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고비용 정치를 청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상은 6일 오전.

이날 개막식에는 35개국 검찰총수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컨벤션센터에서 IAP 총회와 관련된 각종 행사가 열린다.

‘서로 다른 제도, 공통의 목표’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IAP 연례총회에서 각국 검사들은 전체회의와 워크숍, 지역포럼 등을 통해 형사사법제도에서의 검사의 지위와 기능을 상호 비교하고 국제협력방안 등을 모색한다.

대검은 총회 안건 중 ‘형사사법제도에 있어서 시민 참여’ 등 사법 개혁이나 검찰 개혁과 관련된 주제들의 논의 결과를 향후 제도 개선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조수진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