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0일 실시되는 경남 거창군수 보궐선거전 열기가 벌써부터 뜨겁다.
선거를 50여일 남겨두고 있지만 전현직 광역, 기초의원과 정당인, 언론인, 조합장 등 다양한 계층의 예비후보 10여명이 치열한 물밑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 마감한 한나라당 거창군수 공천후보 접수에는 7명이 몰렸다.
백신종(52) 신현보(57) 도의원과 강석진(45·중앙당 부대변인) 안철우(50·거창볼링프라자 대표) 신전규(58·거창군의원) 김영길(57·신원농협조합장) 윤범식씨(54·중앙위분과위 부위원장) 등이 도전장을 냈다.
한나라당은 10일경 공천심사위원회를 열어 경선여부와 방식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당초 유력하게 거론되던 신모씨(66·사업)가 마음을 바꿈에 따라 후보찾기에 나섰다. 권오성 전 경남도당 홍보실장(43)과 임점종씨(47·농업)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명된다.
무소속으로는 최용환 군의원(42)이 일찌감치 의원직을 사직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고, 국제신문 기자출신의 이태헌씨(41)도 연구소를 개설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또 전현옥 전 군의원(68)은 무소속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거창군 선관위 관계자는 “현재는 후보 난립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주요 정당의 후보가 결정되면 3, 4명선으로 압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군수 보궐선거는 김태호 현 경남지사가 6월 5일 도지사 선거전에 나서면서 군수직을 내놓아 치러지는 것이다.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