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충남 아산시 온양 본가에 다녀오다 겪은 일이다. 경부고속도로 천안 톨게이트에서 통행권을 뽑기 위해 차를 대다가 바퀴의 알루미늄 휠이 바닥 30cm 높이의 콘크리트 방벽에 부딪혀 심하게 손상됐다. 휠이 휘었을 것 같아 천안 시내로 돌아가 카센터에서 휠 얼라인먼트를 조정했다. 톨게이트 어디나 방벽에 바퀴가 긁혀 시커멓게 변한 흔적을 쉽게 볼 수 있다. 여성이나 초보 운전자들은 바퀴가 긁힐까봐 아예 멀찌감치 차를 세웠다가 통행권 배출기에 손이 닿지 않아 차에서 내려 뽑는 경우도 많다. 한국도로공사는 통행권 배출기 방벽을 고무재질로 바꾸는 등의 보완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이기현 공무원·서울 금천구 시흥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