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물과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서울대이고 그 다음은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시내 연면적 160m² 이상의 건물 10만6792곳과 경유를 연료로 하는 차량 82만7417대에 대해 2004년 1∼6월분 환경개선부담금 925억원을 부과했다고 6일 밝혔다.
환경개선부담금은 물 전기 도시가스 등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물과 차량에 대해 정해진 부과기준에 따라 1년에 두 차례 환경개선 비용을 내게 하는 것. 시설물의 경우 부담금이 많을수록 물과 에너지를 많이 사용한 곳이다.
시에 따르면 서울대의 부과액은 2억7172만4620원으로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1억2498만6820원)이나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1억663만2150원)의 배가 넘는다. 2위는 코엑스(2억5356만9740원), 3위는 연세대(2억1842만7640원)로 나타났다.
고액납부 시설물 상위 20위 안에는 대학이 5곳, 병원 4곳, 호텔이 4곳 포함됐다.
코엑스는 2003년 하반기에 부과액이 가장 많은 시설물이었으나 2004년 상반기에는 물 사용량을 19만t 가까이 줄여 2위로 내려갔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2004년 1~6월분 환경개선부담금 서울 고액 부과자 현황(단위:원)순위상호소재지부과액1서울대학교관악구 신림동 56의 1271,724,6202코엑스강남구 삼성동 159253,569,7403연세대학교서대문구 신촌동 91218,427,6404농수산물도매시장송파구 가락동 600199,249,5305서울아산병원송파구 풍납동 388의 1169,419,0406영등포구치소구로구 고척동 102143,820,0907센트럴시티·호텔서초구 반포동 19의 3127,575,0908삼성서울병원강남구 일원동 50124,986,8209한양대학교성동구 행당동 17117,660,37010서울대학교병원종로구 연건동 28114,031,400자료:서울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