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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한가위… 中企 34% “상여금 못줘”

입력 | 2004-09-07 18:21:00


중소기업 3곳 중 1곳은 올해 추석에 보너스를 지급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제조업체 35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자금난 실태조사’에 따르면 추석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회사는 34.2%로 집계됐다. 추석상여금 미지급 비중은 2002년(16.1%)부터 3년 연속 늘어나는 추세다.

상여금 지급 수준은 기본급의 50% 이하가 53.2%, 51∼100%가 44.3%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64.1%인 반면 ‘원활하다’는 기업은 6.1%에 그쳤다.

자금 사정이 곤란한 원인(복수 응답)은 ‘매출 감소’가 70.8%로 가장 높았고 ‘판매대금 회수 지연’(56.4%), ‘원자재난’(48.0%)이 뒤를 이었다.

금융권을 통한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곤란하다’가 48.4%로 작년 추석(40.7%)보다 7.7%포인트 상승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