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실책에 발목이 잡혀 패전의 멍에를 썼다.
박찬호는 8일 미국 알링턴의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게임에서 6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7안타 3볼넷에 7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부상 이후 지난달 2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른 뒤 3경기 만에 첫 패배. 시즌 3승5패에 평균자책은 5.32. 총 투구 수 112개(스트라이크 73)에 삼진 4개를 낚았고 직구 최고구속은 151km. 31명의 타자를 맞아 12명을 땅볼로 처리하며 한결 노련해진 모습.
그러나 이날 텍사스는 시즌 팀 최다인 5개의 실책을 쏟아냈고 이 가운데 박찬호도 악송구를 2차례나 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2-2로 팽팽히 맞선 5회초 수비에서 2루수 알폰소 소리아노, 박찬호, 포수 로드 바라하스가 잇따라 실책을 하며 2점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1이닝 3실책은 팀 최다 타이기록.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