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스타 엘튼 존(57·사진)이 17일 오후 8시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첫 내한 콘서트를 갖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6명의 밴드 멤버 등 공연 스태프 30여명이 함께 하며 27t에 이르는 공연 장비가 공수된다.
레퍼토리는 ‘굿바이 옐로 브릭 로드’ ‘유어 송’ ‘소리 심스 투 비 더 하디스트 워드’ 등 한국에서 특히 인기가 높았던 발라드 위주로 꾸민다.
그는 파격적인 무대 의상으로도 유명하다. 내한 공연을 위해 준비한 의상과 구두만 해도 방 2개를 채울 정도고 무대에서 입을 한복도 제작 중이다. 엘튼 존은 공연장의 분장실에 꽃을 가득 채워 달라고 부탁해놓고 있다.
공연기획사 예스컴 관계자는 “R석과 S석을 중심으로 3만 5000여석 중 절반 정도의 표가 나갔다”고 말했다. 17일 태풍 등 일기가 안 좋을 상황에 대비해 23일을 대체 공연 날짜로 잡아두고 있다.
엘튼 존은 1970년대 이후 팝계 정상에 군림해온 가수. 70년 ‘유어 송’ 이후 23년간 매년 빌보드 톱40을 기록해 엘비스 프레슬리의 22년 기록을 깼다. 지금까지 30여장의 정규 음반과 9개의 빌보드 넘버원 히트곡, 27개의 빌보드 톱10 히트곡을 갖고 있다.
서울 공연 티켓은 5만∼30만원. 02-2113-3480
김선우기자 sublim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