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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윤정임/병역비리 손못쓴 병무행정 수술을

입력 | 2004-09-07 19:06:00


6일자 A31면 ‘8년 동안 軍 면제 장사’ 기사를 읽었다. 전현직 프로야구 선수와 연예인 등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병역면제 판정을 받게 해 준 브로커 일당이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브로커들은 병무행정의 허점을 이용해 1996년부터 소변에 약물을 섞거나 재검 이전에 요도에 약물을 주입하는 수법으로 면제 판정을 받게 해 줬다고 한다. 도대체 병무행정이 얼마나 허술하기에 이렇게 장기간의 비리가 적발되지 않았는지 의아하다. 그동안 각종 병역비리는 국방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젊은이들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서민들에게 허탈감을 안겨 줬다. 정부는 병역비리를 근절하고 병무행정을 일신해야 한다.

윤정임 주부·서울 강동구 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