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충북에서 열리는 제85회 전국체전을 밝힐 성화가 8일 금강산 채화를 시작으로 전국 6개 산과 바다에서 잇따라 채화된다.
이원종 충북지사를 비롯해 도내 각급 기관장 등 285명으로 구성된 ‘전국체전 금강산 성화 채화단’은 7일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넘어갔으며 8일 금강산 삼선암에서 성화를 채화한다.
전국체전 성화가 금강산에서 채화돼 육로로 봉송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 부산 전국체전 때도 금강산에서 성화가 채화됐으나 이때는 바닷길로 봉송됐었다.
금강산에서 채화된 성화는 북측 고성읍 온정각에서 남북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고 장전항 광장까지 7km를 14개 구간으로 나뉘어 봉송된 뒤 차량으로 옮겨져 9일 오후 충북도청에 보관된다.
이어 11일 독도, 17일 백령도, 21일 한라산과 마라도, 다음달 1일 마니산 등에서도 성화가 채화된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