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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르市 미군-시아파 교전 34명 사망

입력 | 2004-09-08 02:21:00


이라크 바그다드 인근 빈민가인 사드르시에서 미군과 시아파 저항세력이 6일 밤부터 7일까지 치열한 전투를 벌여 34명이 숨지고 193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또 구호단체 소속 이탈리아 여성 2명이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

이날 전투는 사드르시에서 무장세력이 순찰임무 중인 미군을 공격해 시작됐다고 미군은 밝혔다. 미군 병사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르시에서 미군과 강경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 사드르를 따르는 무장세력이 충돌한 것은 지난달 30일 사드르가 추종자들에게 휴전을 준수할 것을 촉구한 이후 처음이다.

바그다드 중심가에서는 ‘바그다드를 위한 교량’이라는 단체 소속인 이탈리아인 여성 직원 2명이 이라크인 2, 3명과 함께 납치됐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한편 이날 바그다드 시내 서쪽 하이 알 아델 지역에서는 무장 괴한들이 알리 알 하이드리 바그다드 주지사의 차량행렬이 지나가는 길목에 폭탄을 설치한 뒤 폭파시키고 총격을 가했으나 주지사는 다치지 않았다. 이 폭발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