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우그룹 출신 최고경영자(CEO)와 고위 임원들이 다시 뭉쳤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그룹 출신 모임인 대우인회(大宇人會) 회원들을 중심으로 올 4월 결성된 세계경영포럼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인회의 회원수는 약 1600명이다.
세계경영포럼에는 이태용(李泰鎔)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민병관(閔丙寬) 볼보트럭코리아 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CEO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대우출신 임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 모임은 친목성격이 강하지만 주제발표와 토론 등을 통해 경영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는 학술성격도 갖고 있다.
세계경영포럼은 발족 이후 매달 한차례 모임을 갖고 있으며 학계와 재계, 정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4월 첫모임에서는 송자(宋梓) 전 연세대 총장이 옛 대우그룹의 경영철학이었던 세계경영과 관련해 ‘세계경영의 조건과 반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후에는 윤석철(尹錫喆) 서울대 교수, 이한구(李漢久) 한나라당 정책위의장, 이태용 사장 도 연사로 초청됐다.
세계경영포럼은 앞으로 닉 라일리 GM대우 사장, 황건호(黃健豪) 한국증권업협회 회장, 양재신(梁在信) 대우종합기계 사장, 정성립(鄭聖立) 대우조선해양 사장 등도 연사로 초청할 계획이다.
김두영기자 nirvana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