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열린 국제검사협회 총회의 주최측인 대검찰청이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경복궁 안에서 만찬을 가졌다는 보도를 접했다. 경복궁은 일반인들에게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된 곳인데 이런 곳에서 음식물을 데우기 위해 불을 피우고 음주가무를 즐겼다니 황당하다. 세계 각국에서 온 검사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국법을 준수하고 기강을 책임져야 할 검사들이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이런 행사를 가져야 했는지 묻고 싶다. 공직자들은 더욱 자신의 몸을 낮추고 열린 눈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통찰해야 한다.
최상용 새미래뉴스 대표·src@dreamw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