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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향응’ 중앙부처 과장4명 적발

입력 | 2004-09-09 19:04:00


정부 부처 과장급 공무원들이 업무와 관련해 민간인들에게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았다가 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에 적발됐다.

정부합동점검반은 9일 오후 보건복지부 S과장이 정부과천청사 내 사무실에서 경북 청도군에 위치한 모 병원장에게서 정부지원금을 지급해 달라는 부탁과 함께 200만원 상당의 백화점 상품권을 받는 현장을 적발했다.

합동점검반은 보건부에 S과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합동점검반은 7월 27일 공정거래위원회 과장 3명이 민간기업인 D사 임원에게서 220만원 상당의 식사 및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도 밝혀내고 이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D사는 공정위가 6월 7일부터 7월 10일까지 부당내부거래와 관련해 조사를 벌였던 기업 가운데 한 곳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최근 이들 과장 중 1명을 다른 부서로 전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관기자 yong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