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챔피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를 꺾고 북미프로미식축구리그(NFL) 정규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뉴잉글랜드는 10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폭스보로의 질레트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시즌 개막전에서 38차례 패스를 시도해 26개(전진 335야드·3터치다운)를 성공시킨 쿼터백 톰 브래디의 활약에 힘입어 27-24로 힘겹게 승리했다.
2003∼2004시즌 뉴잉글랜드의 슈퍼볼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브래디는 이날 디온 브랜치, 데이비드 패튼, 대니얼 그레이엄 등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해 터치다운을 이끌어 냈다.
뉴잉글랜드는 13-17로 뒤진 3쿼터에서 강력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14점을 올려 승기를 잡았다. 뉴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16경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콘퍼런스(AFC) 챔피언 결정전에서 뉴잉글랜드에 패한 인디애나폴리스는 쿼터백 페이튼 매닝이 256야드의 패스를 성공시키며 박빙의 승부를 벌였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인디애나는 경기 종료 24초를 남겨둔 마지막 반격에서 골포스트로부터 42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필드골의 기회를 잡았다. 키커는 마이크 반더잣. 그가 이 필드골을 성공시켰으면 동점이 돼 연장전에 들어가 역전을 노려볼 수 있었지만 실축으로 무산됐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