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의 전성기는 끝났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팀 아스날의 아슨 웽거 감독이 11일 프랑스 축구를 혹평했다.
프랑스 출신인 웽거 감독은 “프랑스 축구가 잠시 비상했지만 영원히 그런 것은 아니다. 이제 그들은 원래의 수준으로 돌아갔으며 평범한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팬들이 프랑스가 몇 골을 넣는지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가던 시절은 이제 지났다”며 “프랑스는 약체팀과의 경기에도 고전하고 있으며 일부 (뛰어난) 선수들은 은퇴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는 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의 주역인 지네딘 지단(레알 마드리드), 빅상테 리자라쥐(바이에른 뮌헨), 릴리앙 튀랑(유벤투스)이 빠진 가운데 열린 2006독일월드컵 유럽지역예선에서 이스라엘과 0-0으로 비기고 약체 파로제도에도 2-0으로 간신히 이기는 등 예전 같지 않은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웽거 감독은 지난해 프랑스 공수의 핵인 티에르 앙리, 파트리크 비에라, 로베르 피레스 등을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스날의 34경기 무패 우승을 이끈 인물. 아스날은 12일 2004∼2005 시즌에서 런던의 라이벌 풀햄에 3-0으로 이겨 지난 시즌을 포함해 4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올 시즌 5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