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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플라자]情듬뿍 추석선물… 카드로 알뜰살뜰

입력 | 2004-09-13 17:01:00

기프트카드 구매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마당놀이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주는 삼성카드 한가위 대축제(위쪽)와 카드 사용 고객에게 과일세트 주유권 등 푸짐한 사은선물을 증정하는 씨티카드 한가위 대축제.-사진제공 삼성카드 씨티카드


《‘명절 증후군.’ 명절이면 어마어마한 가사노동에 짓눌리는 스트레스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꽉 막히는 귀성 길, 빠듯한 주머니 사정에도 빼놓을 수 없는 추석 선물…. 여기에 명절이면 빠지지 않고 교통사고 소식도 들린다. 보험회사와 신용카드회사들이 추석을 맞아 내놓은 서비스를 잘 활용하면 명절을 좀 더 싸고 편하게 보낼 수 있다.》

▽추석 선물=각 카드회사와 제휴한 점포나 쇼핑몰을 이용하면 할인, 무이자 할부, 경품 제공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카드나 LG카드로 25일까지 인터파크(www.interpark.com)에서 7만원 이상 이용하면 5000∼1만원짜리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현대카드 쇼핑몰(www.hyundaicard.com)에서는 추석 선물전이 열린다. 추석 선물세트가 시중가보다 40∼50% 싸다.


롯데카드는 롯데백화점 롯데슈퍼 롯데닷컴 CJ홈쇼핑 CJ몰 등에서 5% 할인 쿠폰 및 최장 12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벌인다.

신한카드는 30일까지 전국 하이마트 매장에서 50만원 이상 사용하는 고객 중 50명을 추첨해 기프트카드 10만원권을 준다.

씨티카드도 다음달 10일까지 CJ홈쇼핑 카탈로그에 있는 상품을 구매하면 10% 할인해 준다.

외환카드는 추석 쇼핑을 위해 9월 한 달간 할인점 까르푸에서 외환카드를 사용하는 고객 가운데 110명을 추첨해 김치냉장고, 디지털카메라, 요구르트제조기 등을 준다.

선물을 고르기 어렵다면 기프트카드도 한 방법. 카드형 상품권으로 볼 수 있는 기프트카드는 카드회사가 발행하는 무기명 선불카드로 신용카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드사마다 5만원권 10만원권 등 다양한 금액의 기프트카드를 판매한다.

삼성카드는 9, 10월 두 달간 기프트카드를 사는 회원 중 추첨해 5만원권 카드, 극단 미추 마당놀이 입장권 등을 경품으로 준다.

▽추석 때 유용한 자동차보험 특약=교대로 운전을 하고 싶어도 본인 한정, 부부 한정 등으로 자동차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는 옆자리의 친구나 동생에게 운전대를 맡기기 어렵다. 그러다 사고가 나면 보상이 안 되기 때문. 본인 또는 부부나 가족만 운전할 수 있도록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도 명절 운전자 확대 특약에 가입하면 운전자가 누구이든 관계없이 사고시 보상받을 수 있다. 1만∼2만원의 추가 보험료를 내면 된다.

삼성 LG 동부 쌍용 신동아 등 대부분의 손해보험사가 운전자 범위를 확대하는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동양화재는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하다 사고가 났을 때 본인이 가입한 조건으로 보상해 주는 대리운전 위험 담보특약도 판매한다.

‘주말 또는 휴일 사고 확대 보상 특약’도 유용하다. 명절을 포함해 주말이나 휴일에 사고가 나면 보상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본인이나 가족이 사망했을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추가 지급한다. 또 상대방이 다치거나 사망한 경우 일정액의 사고 수습 지원금을 주는 등 보험사별로 지원 내용은 다양하다.

제일화재와 동부화재는 차에 싣고 가던 레저용품이 사고로 파손됐을 때 보상해 주는 특약을 판매한다.

그린화재는 LPG차량 이용자를 위해 도중에 연료가 떨어졌을 경우 LPG충전소까지 견인해 주는 서비스 등이 포함된 RV자동차보험을 판매한다.

교통사고 외에 다른 사고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려면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현대해상은 추석 연휴 동안의 위험을 보장해 주는 ‘추석보험’을 판매한다. 보험료는 1인당 4000원 선. 성묘나 벌초할 때 생길 수 있는 상해, 뱀 등에게 물리는 사고, 식중독 등 추석 기간 발생하기 쉬운 피해를 보상해 준다.

대한화재는 국내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 주는 행사를 연다. 24일까지 홈페이지(www.3655.co.kr)에서 등록하면 25∼29일에 생기는 사고가 보상된다. 만 21세 이상의 차량 소유자는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길에서 사고나 고장이 났을 때=사고가 났을 때는 차를 멈추고 현장을 보존한 후 가입한 보험회사에 사고 사실을 알린다. 보험회사의 24시간 사고 보상센터 연락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보험사들은 연휴기간 사고처리 인원을 늘리고 주요 성묘지역 등에 오토바이를 이용한 순찰팀을 배치하는 등 사고처리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다친 사람이 있으면 병원으로 옮기고 가벼운 상처인 경우에도 경찰에 일단 신고해야 한다. 카메라가 있으면 사진을 찍어두도록 한다. 밤에 사고가 났을 대는 비상표지판을 설치한다.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등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면 안 된다.

고장이 나거나 연료가 떨어졌을 때도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활용하면 된다. 보험회사별로 미리 약 1만원의 특약 보험료를 내야 한다. 가까운 정비업체까지 견인해주고 긴급 급유, 긴급 배터리 충전, 타이어 교체도 해준다. 자동차 열쇠를 안에 두고 문을 잠갔을 경우 잠금 장치도 풀어준다.

김승진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