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이용자들이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느끼는 브랜드는 르노삼성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리서치 회사인 에프인사이드는 작년에 새 차를 산 소비자 1만69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사소한 고장의 발생 빈도나 수리비 과다 여부, 자동차 회사의 애프터서비스 수준 등 12개 ‘스트레스 항목’으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이 12개 항목 가운데 하나라도 스트레스를 느낀 적이 있는 ‘스트레스 상황 경험률’은 40.1%였다.
자동차업체별 ‘스트레스 상황 경험률’은 르노삼성이 23.6%로 가장 낮았으며 현대자동차(37.1%), 기아자동차(43.9%), GM대우(47.2%), 쌍용자동차(54.8%) 순이었다.
차종별 품질 스트레스 점수SM5 56.8SM3 58.3클릭 81.7그랜저XG 83.8베르나 88.1싼타페 89.4트라제XG 91.1아반떼XD 95.1라세티 97.2쏘렌토102.9자료:에프인사이드
2003년에 새 차를 산 소비자 1만6949명을 올해 7월 조사.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스트레스를 덜 받음을 의미.
스트레스 내용을 문항별로 보면 ‘불편하지만 참고 지내는 사소한 고장이 있다’가 2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고장 때문에 2번 이상 고치러 갔다’(13.8%), ‘고장 때문에 차를 쓰지 못한 날이 있다’(11.2%)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모델별 ‘품질 스트레스 점수’는 SM5가 56.8로 3년 연속 최저로 나타나 소비자들이 가장 스트레스를 덜 받는 차종으로 조사됐다. 이어 SM3(58.3), 클릭(81.7), 그랜저XG(83.8), 베르나(88.1) 순이었다.
현대차는 10개 모델이 14위권(전체 조사대상 32개) 안에 들어 2002년(5개)이나 2003년(7개)보다 품질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