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회사 5개 중 1개는 외국인이 2대 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2대 주주와 최대주주의 지분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좁혀진 기업도 14개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14일 현재 외국인투자자가 최대주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한 곳은 전체 상장회사(674개)의 20.5%인 138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116개)보다 18.9%(22개)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이 2대 주주인 상장사회사외국인 2대 주주지분(%)한일이화도이체방크26.11세방전지YUASA전지26.00신영와코루와코루25.00삼화전기니치콘22.80코오롱유화신일본석유화학21.25
대한해운골라엘엔지21.09한국포리올도멘20.06한국화인케미칼도멘20.00경인양행스미토모상사17.39삼성정밀화학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17.01자료:증권거래소
거래소는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주식을 사들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2대 주주의 지분이 가장 높은 법인은 한일이화로 26.11%였다. 이어 △세방전지 26.0% △신영와코루 25.0% △삼화전기 22.80% △코오롱유화 21.25% 등의 순이었다.
또 외국인 2대 주주와 최대주주의 지분 차이가 10%포인트 이내여서 경영권을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은 기업도 전체 상장사의 2%인 14개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쌍용자동차와 흥아해운은 최대주주와 외국인 2대 주주간 지분 격차가 각각 0.15%포인트와 0.34%포인트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