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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臨政기념사업회’ 85년만에 본격 출범

입력 | 2004-09-15 18:43:00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창립총회가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날 총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는 따라야 할 이정표로 삼고, 안타까운 역사는 반성과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한기자


일제강점기에 주권국가의 명맥을 이어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85년 만에 ‘기념사업회’가 창립됐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백범 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김우전(金祐銓) 광복회 회장 등 발기인 33명을 대표로 하는 기념사업회를 발족했다.

준비위원회는 “내년은 을사조약이 체결된 지 100년이 되고 광복 60주년이 되는 해”라며 “대한민국의 건국 기반이 된 임시정부의 뜻을 보전할 기념사업회를 세워 역사교육과 민족정기의 산실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상하이 등 중국 각지에서 1919년 3·1운동 직후부터 1945년 8·15 광복까지 27년 동안 주권국민의 대표기관임을 대내외에 표방하며 독립운동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김원기(金元基) 국회의장, 이해찬(李海瓚)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인사 5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사업회는 앞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27년 동안 투쟁하고 활동한 모든 사료와 자료를 모으고 기록을 영구 보존해 기념관을 설립하고 학술사업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