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추석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지방 중소기업청은 도내 중소기업 155곳을 대상으로 추석자금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90곳(58.1%)이 ‘부족하다’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반면 ‘여유있다’는 업체는 15곳(9.7%)에 불과했으며 ‘보통이다’는 응답도 50곳(32.2)에 머물렀다.
이들 기업의 평균 추석자금은 1억5800만원이지만 확보된 돈은 9900만원(62.7%)에 그쳐 5900만원 정도가 더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자금부족을 호소한 업체 중 72곳(83%)은 판매대금 조기회수나 결재대금 지급 연기, 은행 차입금 등으로 부족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지만 18곳(17%)은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자금 용도는 종업원 임금과 상여금이 54.4%로 가장 많았고 외상결재(31.6%), 기타(14%) 순이다. 한편 이들 기업 중 146곳(94.2%)는 추석연휴 3일 이상 쉴 계획이지만 상여금 지급방침을 확정한 곳은 97곳(62.6%)에 머물렀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