延高戰 함성에 잠실구장 활기프로야구 병역비리 사건이 터진 뒤 텅 비었던 잠실야구장이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스포츠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2004 정기 연고전 개회식과 야구경기가 열린 17일 잠실야구장은 양교 응원단 2만여명이 토해 내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신원건기자
올해로 40회째를 맞은 고려대와 연세대의 2004 정기연고전 첫날 연세대가 2승1패로 앞섰다.
고려대는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야구경기에서, 연세대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농구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이스하키에서 각각 승리했다.
고려대는 야구경기에서 1년생 투수 김준이 역투하며 1-1인 3회 2사 만루에서 오현근의 내야안타로 결승점을 뽑아 2-1로 이겼다.
농구경기에서는 연세대가 방성윤을 앞세워 88-74로 이겼다. 연세대는 42-36으로 전반을 마친 뒤 3쿼터 초반 50-38까지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아이스하키경기에선 연세대가 2피리어드까지 2-3으로 뒤졌으나 3피리어드에서 3골을 몰아넣으며 5-3으로 역전승했다.
18일에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럭비와 축구가 잇달아 열린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