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25·보스턴 레드삭스)의 팀 동료들이 그의 복귀를 반대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스턴 지역 신문인 보스턴글로브는 19일 ‘김이 곧 복귀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부 선수들이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고 전했다.
기사를 쓴 밥 홀러 기자는 “예전의 김병현은 팀보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는 듯한 인상을 주며 동료들을 멀리 했다. 이 때문에 일부 선수는 팀 분위기가 깨질 것을 걱정해 올 시즌 김병현이 복귀하지 못하도록 구단에 로비까지 했다”고 밝혔다.
테오 엡스타인 단장도 이 같은 분위기를 부인하지 않았다. 그는 “김병현이 건강을 회복하는데 노력을 기울였지만 좋은 팀 동료가 되고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지는 자세에도 신경을 썼다”며 보도 내용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엡스타인 단장은 “지금은 모두 좋아졌다”고 덧붙여 김병현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임을 내비쳤다. 테리 프랑코나 감독은 “공 끝이 살아 있다”고 칭찬.
한편 김병현은 18일 팀에 합류했으며 불펜에서 30개의 공을 던졌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주 기분이 좋다. 직구가 시속 100마일은 되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