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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in Car]영문 프로젝트명의 비밀

입력 | 2004-09-20 18:21:00


‘영원불멸의 명성(Never-ending Fame)’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야심작 쏘나타 앞에 따라붙었던 약자 ‘NF’의 의미이다. ‘Never-ending Faith(신념)’라고도 불린다.

NF는 개발 초기에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개발 코드였다. 신차개발 콘셉트 등에 따라 회사에서 알파벳 순으로 부여하는 고유 코드 체계에 따른 것. 그 의미는 신차 개발이 마무리된 뒤 마케팅팀이 사내 회의와 아이디어 모집 등을 거쳐 만들어 낸 결과다.

EF쏘나타(Elegant Feeling) 그랜저XG(eXtra Glory) 아반떼XD(eXellent Driving) 등의 의미도 같은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현대차는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그랜저의 프로젝트명 TG를 놓고도 벌써 의미 구상을 하고 있다.

반면 기아자동차의 경우 신차 스포티지의 프로젝트명이었던 KM에 별다른 의미를 붙이지 않고 이름으로 사용하지도 않았다.

현대차 역시 장수하는 브랜드를 키우는 차원에서 쏘나타 발표 이후부터 NF라는 이름을 쓰지는 않고 있다. 알파벳 NF는 배기량과 옵션별로 분리된 두 단계의 쏘나타 모델에 N20, F24라는 이름으로 나누어져 명맥을 유지할 뿐이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