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코리안 군단’의 오랜 우승 갈증을 씻어냈다.
한희원은 20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GC(파72·630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세이프웨이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선두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한희원은 5언더파 67타를 몰아치며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로리 케인(캐나다)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 첫 홀에서 1.5m 버디 퍼팅을 성공시켜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한희원은 지난해 8월 웬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1개월여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개인통산 3승째를 거뒀다.
올시즌 한국 선수의 우승은 박지은(나비스코챔피언십·3월), 박세리(미켈럽울트라오픈·5월)에 이어 한희원이 3번째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