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후기 실학사상을 주제로 한 ‘실학축전 2004 경기’가 29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 문화의전당’, 수원시 효원공원 화성행궁,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등에서 펼쳐진다.
올해 처음 열리는 실학축전은 실사구시(實事求是)를 기본 정신으로 하는 실학사상을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연, 전시, 심포지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는 문화축제다.
특히 이번 축전 행사 중 산대희(山臺戱)는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마다 산 모양을 본뜬 커다란 무대를 만들어 줄타기 가면극 남사당놀이 등을 선보였던 민속연희. 명맥이 끊겼다가 이번에 고증을 거쳐 처음 복원한 것으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실사구시 정신을 반영한 에코 실용박람회, 여성들의 실학사상을 집중 조명하는 ‘축제로 만나는 규합총서’와 김덕수 사물놀이, 동춘서커스 등의 공연이 준비됐다.
행사는 모두 무료. 자세한 일정은 실학축전 인터넷 홈페이지(www.silhakfestival.com)를 참조하거나 집행위원회에 문의. 031-267-0950
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