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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앞바다 즐길거리 늘린다

입력 | 2004-09-20 20:49:00


인천앞바다에 ‘어촌생태코스’와 ‘어촌체험 관광마을’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20일 영화 ‘실미도’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촬영지인 중구 무의도에 어촌체험 관광마을을 내년 6월까지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인근 잠진도에서 배를 타고 건너면 처음 도착하는 무의도 ‘큰무리 선착장’ 일대가 크게 달라진다.

선착장 옆 41평 부지에는 안내소, 전망 휴게실, 전망대 등을 갖춘 지상 1, 2층에 연면적 60평 규모의 목조건물이 들어선다. 큰무리어촌계 어민들은 이 곳에서 숙박시설과 게잡이, 조개잡이, 굴따기, 갯벌탐험 등 어촌체험 프로그램을 안내하게 된다.

선착장 주변에는 횃불을 켜고 어패류를 잡을 수 있는 갯벌체험지구와 바다낚시에 나설 수 있는 어업체험지구 등이 조성된다.

시는 이와 함께 정부가 지난해 12월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한 옹진군 장봉도 일대에 ‘어촌생태 체험 코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인천시 장차환 수산과장은 “장봉도에서 배로 10∼20분 거리인 무인도(아염도, 서만도, 동만도)에 인천시 면적의 대단위 백사장이 있다”며 “물이 빠졌을 때 장봉도와 이들 백사장을 연결해주는 ‘크루즈 탐사’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장봉도에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과 갯벌체험캠프, 체험어장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시는 고갈되는 어족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어패류 치어를 바다에 방류하는 ‘바다목장’ 조성사업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10월 초 옹진군 덕적도와 자월도 앞바다에는 전복과 넙치 치어 75만 마리가 뿌려진다. 내년에는 해삼, 꽃게, 전복, 우럭 등의 치어 120만 마리가 방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5월∼올 7월까지 △중구 무의도=넙치 18만 마리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황복 46만 마리 △강화군 길상면 황산도=황복 34만 마리 △강화군 삼산면 만도리=꽃게 57만 마리 △옹진군 백령도와 대청도=전복 45만 마리 등의 치어가 방류됐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