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경기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올 들어서도 건설경기 활황이 계속돼 수도이전 특수를 톡톡히 보고 있다.
20일 대전 충남북 및 통계청 등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충청도 지역의 건축허가 면적은 총 862만7000m²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했다. 건축허가 동수는 1만2510동으로 지난해보다 25.3% 늘었다.
이 기간 국내 전체의 건축허가 면적 및 동수는 각각 30.4%, 19.9% 감소했다.
향후 건설경기를 반영하는 건설수주액도 충청도의 경우 7월 말까지 3조44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늘어나 19.7% 감소한 전국 평균에 비해 대조를 보였다.
수주액의 경우 충남은 올해 2·4분기(4∼6월)에만 4.65%나 올라 전국 평균 상승률 1.09%의 4배에 달했다.
충북은 1.13% 올랐는데 이는 2002년 1·4분기 이후 최대 상승폭.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4분기 집값 상승률도 대전이 1.6%로 가장 높았으며 충남 0.9%, 충북 0.8%, 울산 0.8% 등의 순으로 충청권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