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8·지바 롯데 마린스·사진)이 30일 만에 홈런을 터뜨렸다.
21일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원정경기. 최근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던 이승엽은 이날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3으로 추격한 6회 2사후 상대 투수 장치자를 상대로 역전 결승 1점 홈런을 뽑아내는 영양가 만점의 활약을 펼쳤다. 비거리 135m의 초대형 홈런.
지난달 22일 다이에전에서 홈런을 친 뒤 침묵을 지켰던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14호를 기록했다.
이승엽은 0-3으로 뒤진 4회에도 볼넷을 얻어 나간 뒤 이노우에의 적시타 때 팀의 첫 득점을 올렸다.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0.240.
6-5로 승리한 롯데는 지난 주말 파업으로 취소된 2경기를 남겨두고 65승65패3무를 기록, 이날 역시 승리한 니혼햄(65승64패2무)과 0.5경기 승차를 유지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