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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軍 고위직 곧 후속 人事…홍콩 문회보 보도

입력 | 2004-09-22 18:49:00


중국 공산당 제16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16기 4중전회)에서 중앙군사위가 개편됨에 따라 군고위직에 대한 후속 인사가 곧 이뤄질 예정이다.

홍콩 문회보는 21일 쉬차이허우(徐才厚)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주임이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함에 따라 조만간 리지나이(李繼耐) 총장비부장이 총정치부 주임으로 전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리 부장이 맡았던 총장비부장은 새로 군사위원에 임명된 천빙더(陳炳德) 지난(濟南)군구 사령원(관)이 현직을 내놓고 맡을 예정이다.

이번 4중전회에서 군사위에 진입한 차오칭천(喬淸晨) 공군 사령원(관)과 장딩파(張定發) 해군 사령원은 중장에서 상장(대장격)으로 진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이들에게 상장 계급장을 수여하게 된다.

한편 베이징(北京)의 한 군사소식통은 중국이 4중전회에서 군사위를 확대 개편하면서 징즈위안(靖志遠) 제2포병(전략미사일) 사령원을 포함한 해 공군과 제2포병 출신을 군사위원에 임명한 것은 대만 독립 움직임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소식통은 “3대 병종 사령원이 한꺼번에 중앙군사위에 참여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제해권, 제공권 장악 및 미사일 운용은 현대전의 핵심 요소로서 양안관계가 악화되면서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준비를 강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