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울산, 경남의 각 자치단체와 경찰, 도로공사 등 관련기관에서는 25일부터 29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또 금융기관에서는 귀중품을 보관해 주고, 학교에서는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는 등 즐거운 추석보내기 운동도 펼친다.
▽교통대책=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시외버스 항공 연안여객의 운행횟수를 늘려 하루 1만7000여명의 귀성객을 추가 수송하기로 했다.
만덕교차로와 감전나들목 등 교통체증 예상지역에는 교통질서계 요원을 배치하고, 경부 및 남해고속도로 진·출입 지점에 안내간판을 설치해 우회도로를 안내한다.
27일과 29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금정경찰서∼노포동 부산종합버스터미널 4.8km 구간에는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울산시는 심야도착 승객을 위해 역과 터미널에 20대의 택시를 고정 배치하고 고속도로 입구 등 시내 교통정체 및 혼잡예상지역 15개 지점에 교통관리원과 함께 차량정비업체와 견인업체를 비상대기토록 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버스 57개 노선 197회를 늘리는 한편 △시내버스 오전 2시까지 연장운행 △예비차와 전세버스 투입 △택시부제 해제 등을 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동창원 나들목∼군북나들목, 진주나들목∼산인분기점 등 극심한 교통정체 구간에 대해 국도와 지방도를 통한 우회운행을 유도할 계획이다.
▽추석 서비스=부산은행은 22∼24일 전 지점에서 영업시간을 30분간 연장해 영업한다. 23∼30일 미남동, 대신동, 대연동, 장산, 화명동, 녹산중앙지점 등 6개 지점에서 귀중품을 보관해 주는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울산지역의 농협은 26∼29일(추석 당일은 제외) 현금과 유가증권 등을 무료 보관해 준다.
각 지역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는 25∼29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주민을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국번 없이 1339번을 이용하면 당직 병의원과 응급의료기관 병상정보, 당번 약국을 알 수 있고 의료상담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청 보건위생과와 보건소를 비롯해 울산대병원 등 10곳의 응급의료센터와 약국의 25%가 당번약국을 정해 비상근무를 한다.
경남도내 40개 응급의료기관도 정상 운영하며 보건소와 병원, 약국 등도 당번을 정해 근무한다. 도는 특히 주민불편과 화재에 대비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주거밀집지역인 부산의 남구, 해운대구, 사하구, 영도구, 중구 지역의 초중고 117개 학교는 26∼29일 주민편의를 위해 학교운동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한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