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추석특집 ‘한국인의 밥상’. 된장국 김치 나물이 기본인 한국인의 밥상은 건강 다이어트 식단으로 서구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김치는 고추와 마늘로 발효시킨 아시아의 보약.’(LA 타임스)
밥 된장국 김치 나물 등 한국의 전통 음식이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KBS1 ‘생로병사의 비밀’(28일 밤 10시)은 추석 특집 ‘한국인의 밥상’을 통해 한식의 우수성과 인기 비결을 다각도로 분석한다.
‘쌀’은 빵에 비해 단백질 비타민 등 영양소를 체계적으로 갖춘 식품이다. 쌀 중심의 건강식 개발 붐이 이는 유럽과 미국의 사례를 소개한다. 일본의 ‘음식과 건강’ 연구소는 쌀이 여러 질병의 합병증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된장국은 ‘오리엔탈 건강 소스’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영양소를 지니고 있다. 된장국에는 콩의 풍부한 단백질과 발효 식품에 포함된 각종 비타민이 녹아 있다.
한국인의 밥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김치와 나물이다. 특히 나물은 무칠 때 참기름 깨 고춧가루 마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첨가되면서 샐러드보다 뛰어난 식품이 된다. 불포화지방인 참기름은 나물의 맛을 더하고 채식의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한다.
반면 한국 식탁의 가장 큰 문제는 국 속의 염분. 한국인은 지나친 염분 섭취로 위장장애 고혈압 등에 취약하다. 프로그램에서는 소금 대신 간장으로 염분을 줄이고 짠맛에 길들여진 입맛을 바꾸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강주 PD는 “10여명의 남녀에게 평소 먹는 음식과 같은 칼로리를 가진 한식 위주의 식단을 3주일간 제공해 생활 습관병(당뇨 고혈압 비만 등 성인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실험했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