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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iTV 전국노래자랑 각색 ‘쇼 팔도 노래자랑’

입력 | 2004-09-23 16:56:00

iTV 추석특집 ‘쇼 팔도 노래 자랑’에서 전라도 장터 엿장수로 나오는 김성환. 동아일보 자료사진


‘전국 팔도 노래 대표 입장!’

iTV가 70년대 인기리에 방영됐던 전국 노래 자랑을 악극으로 각색한 ‘쇼 팔도 노래자랑’(29일 밤 8:30) 공연을 방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열리는 ‘쇼 팔도 노래자랑’을 녹화한 것이다. 중장년층이 즐기기에 좋은 추석 특집 중 하나다.

‘쇼 팔도 노래 자랑’은 왕년의 인기 코미디언들이 전국노래 자랑 형식으로 개인기와 노래 자랑을 펼친다. 각 도의 대표로 경기 김영하, 충청 김학래 김성남, 강원 곽재문, 전라 김성환, 경상 나운하, 이북 5도 한무, 서울 이세레나가 나온다.

김성환은 ‘장터 엿장수’로 나와 전라도 사투리를 섞어가며 엿장수의 ‘호객’ 행위를 재연한다. 노래는 ‘홍도야 울지마라’를 부른다. 동네 이장으로 나오는 김학래는 느릿한 말투로 만담을 들려주며 ‘님과 함께’를 들려준다.

김영하는 선술집 주모를 연기하면서 따발총과 같은 말솜씨를 예전과 변함없이 선보인다. 그는 중장년층이 선술집에서 자주 들었을법한 ‘찔레꽃’을 구성지게 부른다. 한무는 연탄 가게 주인으로 분장해 원맨쇼와 각설이 타령을 패러디한 ‘신각설이 타령’을 선보인다.

진행은 허참이 맡으며 코미디언 구봉서가 구수한 심사평을 들려준다. 초대가수 문희옥이 ‘강남 멋쟁이’를, 김상희가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을 부른다. 이 공연은 데뷔 60주년을 맞는 구봉서에 대한 헌정 공연으로 마련됐다.

김현서 PD는 “중장년층이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무대로 이들과 객석과의 호흡에도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서정보기자 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