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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테러단체가 석방요구하는 두 여인, 타하-아마시

입력 | 2004-09-23 18:00:00


이라크 테러조직 ‘알 타우히드 왈 지하드(유일신과 성전)’가 인질을 살려주는 대가로 석방을 요구하고 있는 이라크 여성 포로는 현재 미국이 구금 중인 2명의 여성 과학자를 말한다.

이들은 사담 후세인 전 대통령 시절 생물학전 프로그램을 이끈 혐의를 받고 있다.

유엔 무기사찰단으로부터 ‘세균 박사(Dr. Gem)’라는 별명을 얻은 리하브 라시드 타하는 이라크 석유장관을 지낸 아미르 모하마드 라시드의 부인. 1980년대 말부터 1995년까지 이라크 알 하킴 생물학연구소에서 세균전을 연구했다. 그는 세균전 병원체를 개발했다고 인정했으나 모두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과학자는 후다 살리흐 마흐디 아마시. 미국이 발표한 이라크 주요 수배자 명단 55명에 포함된 유일한 여성이다. 미국에서 공부한 미생물학자로 대량살상무기(WMD)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그에게 ‘미세스 탄저균(Mrs. Anthrax)’라는 별명을 붙였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